26.01.09.
109. 엉

이렇게라도 해야지 좀 낫지
힘들다.
진지하게 티알 뛰는 것도 기력 딸리는 기분이다.
갑자기 왜 이렇게 비실하게 됐냐면... 예상 가는 게 있기는 하다.
소프스쿨 구인글에 가겠다고 한 거 팀이 나왔거든.
워낙에 위험한 시나리오다 보니(탁 사람들이랑 싸우기 쉽다더라) 원래도 조금 겁먹긴 했는데
오늘 인원 나누고 당부의 말이나 공지 올라온 거 보니까 확 무서워졌다.
뭐랄까, 내가 화가 나거나 하는 일은 생각이 안 나는데
내가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할까봐 걱정되고
과몰입이 필요한 시나리오다 보니 가벼운 RP는 지양하는 게 좋다는 걸 보니 좀 더 어렵게 느껴지나 싶고.
난 무거운 느낌의 RP는 잘 못하니까.
그냥 미숙한 건지 오너 취향인지 아니면 뭔가 다른 게 있는지는 모르겠다.
웹소설 같은 것도 가벼운 걸 좋아하는 거 보면 취향인가 싶긴 한데.
무거운 RP도 잘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하지만
솔직히 그런 거 금방금방 떠올리기도 쉽지 않고,
다인탁에서도 가끔씩 무슨 대사를 쳐야 할지 몰라서 버퍼링 걸리는 입장에선
안 그래도 못하는 무거운 RP를 다인탁에서 한다고 하니 좀 많이 쫄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안하겠다고 하기도 좀 그렇고...
아마 캐릭터를 짜거나 하다 보면 좀 나아지려나 싶기도 하고.
최근 들어 가벼운 애들만 낸 것도 사실이라서.
아무튼 이런 생각들 하다 보니 또 일시적으로 자존감이 낮아진 것 같다.
오늘 다녀온 티알에서 무거운 상황이나, 개쩌는 묵직 RP를 한 사람을 본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고....
그런 얘기.
그래도 연습하면 좀 나아지지 않으려나.
피곤하니까 오늘은 일찍 잘련다. 현재 시각 1시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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