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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하루 하나 잡소리

[하루 하나 잡소리] 적의 적은

by 까마귀대장 2025. 11. 9.

25.11.08.
47. 아군이든 적이든 일단 좀 안쓰럽더라

 

적은 아니고 라이벌이긴 하지만

 

오늘 내 관캐한테 또 싹이 난 다른 분과 대화를 했다.

뭐, 이것도 나랑 걔랑 친구니까 가능한 일이다.

아무튼...

놀랍게도

이 사람도 오늘까지 내가 치인 걸 몰랐다고 한다.

그래도 얘는 좀 양호한 편인 게, 대충 눈치는 깠다고 했다

다만 나랑 그 관캐가 둘 다 MPC고, 존나 친한 언니동생 사이고,

뭣보다 그분한테 나 치였냐고 물어보니 안치였을걸?? 을 시전하셔서 몰랐다고.

.................

놀랍게도 이 모든 게 사실이다.

 

아무튼 간에 본격적으로 꼬시기를 시작한 겸,

뭔가 견제를 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사과도 할 겸...

겸사겸사 죽어가는 소리를 듣다가

나도 치였다는 걸 그냥 밝혔다.

 

......

그 다음에는?

....그냥 우리 둘 다 깊이 한숨 쉬었다.

존나 한탄하고....

 

근데 오히려 이래서 나아진 것 같다.

그동안 이래저래 미안하기도 하고 했는데.

이렇게 대화하고 나니 조금 편하달까.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렇게 되면.... 슬픈 거지...

 

내 입장에서는 걔도 나도 지독한 짝사랑을 하니까

너도? 야 나도ㅋㅋ.....

같은 느낌으로 한 거긴 하지만.

뭐... 일단은 라이벌이니까.

 

그래도 이쯤 되니

졌잘싸 정도는 되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