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04.
255. 지인이 추천해준 짤을 씁니다.

진짜 어디서 주워오시는 거지.
덕분에 오늘도 웃고 갑니다.
오늘은 뭘 했더라.
수업 가고, 수업 가고, 돌아와서, 마스터링 하고.
기숙사 행사 다녀오고. 씻고. 다시 티알 뛰었군.
수업... 과제 안 낸 거 이번 주말까지는 내야 하는데 말이지.
어떻게든 되지 않으려나.
오늘은 설화학당, 마기로기, 은닉 CoC를 다녀왔어.
정말 많이도 갔다.
설화학당... 생각보다 어려운 룰이랄까. 늘 하던 형태에서 좀 벗어나 있다 보니, 이래저래 버벅거렸어.
그래도 뭐랄까, 정말 재미있었어.
스토리도 정말 아름답고..... 하.................. ................
...................
.....우리나라... 옛날 전래동화.... 희망편... 몽글몽글함...
그래, 묘사하자면.
따뜻한 햇살과 막 피어난 개나리, 풀잎의 싱그러운 향기와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마치 누군가의 품 안에 안긴 듯한 따뜻함이 느껴지는 스토리였어.
뭐랄까, 룰 자체가 그래서 그런 걸까.
마치 스트라토 샤우트에서는 푸른 하늘과 청량하고 시원한 바람, 바다의 푸르름, 청춘의 열기와 소란함이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지.
CoC에서는 진득한 늪의 녹색, 아득히 먼 우주의 공허, 경외감과 거기에서 오는 공포가 느껴지고
마기로기에선 마법의 반짝임, 별과 환상, 옅은 눈물 향기와 그럼에도 나아가는 단단함이 느껴져.
인세인에서는 날것의 광기, 엉망진창, 박살이 난 주변, 인간의 악의와 독기 그런 게 느껴지는 것 같아.
시나리오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룰에서는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아.
이번의 설화학당 설화는 유독 그런 면이 있었고 말이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위기라고 생각해.
각각의 룰이 가진 고유의 분위기들이 좋아.
시나리오의 스토리도 좋아하지만, 룰 자체에서 느껴지는 그런 거.
솔직히 조금 어렵다고 느끼긴 했는데 설화학당, 언젠가 또 가보고 싶어.
마기로기는 오늘 엔딩을 봤어.
내 첫 번째 마기로기 온라인 탁이야.
개그 시나리오지, 어쩌면 당연하게도.
정말 재미있었어.
특히 마지막, 다같이 일격을 날리는 장면.
그리고 메타 캐릭터의 인사.
이거 정말 좋았어.
덕분에 기억에 남는 세션이 될 것 같아요.
초보 지엠을 잘 받아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한 탁... 두 탁 정도 남아 있어. 한쪽은 일정부터 잡아야 하지만 말이지.
그리고 새벽에 인실각을 조금 다녀왔어.
원래는 없는 날인데, 다들 가자고 하더니 그대로 출발하지 뭐야.
정말 재미있었어.
내일 9시에 일어나야 하지만, 그래도 역시 끝내줬어.
너무 즐겁더라.
다들 재미있는 사람들이야. 같은 탁을 타는 사람들이 좋은 분들이라 행복해.
앞으로도 계속 함게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의 일기는 이 정도야.
일찍 자려 했는데,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되어버렸네.
그래도 즐거웠으니까.
그럼 모두들 굿나잇, 좋은 하루 되길!
p.s. 내가 내일 잘 일어나길 빌어줘.
p.s. 언제나 고마워, 사랑해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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