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05.
256. 세상에는 어쩜 이렇게 좋은 노래들이 많은지.

https://youtu.be/-wb2PAx6aEs?si=0le3_KyR1TH2yj-y
반짝여라, 날개를 펼쳐 마음대로 날아 어디로든지 가
좋아하는 노래 카테고리, 만들어야겠다.
간단하게 써야지.
너무 길게 쓰면 역시 안 할 테니까.
우선 카테고리를 만들어두고, 생각날 때마다 업로드하자.
꼭 매일매일 할 필요는 없어, 이건 그냥 좋아하는 걸 모아놓는 거니까.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도록.
오늘은 교수님이랑 면담을 했어.
언제나 그렇듯 실질적으로 내가 기억할 만한 조언은 없으셨지만,
언제나 그렇듯 마음이 편해지는 상담이었어.
상담하기 전까지는 긴장이 되는데, 상담을 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도 괜찮고.
교수님과 조금 더 편하게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직은 역시 긴장이 되거든.
다같이 모여서 작업을 조금 하다가,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와 함께 체스를 뒀어.
이번에는 내가 백이야.
여전히 머리 쓰는 게임은 어려워.
그래도 역시 재미 있어.
오늘은 내 패배. 그래도 나름 잘 했다고 생각해.
이렇게 2전 1승 1패.
나는 음, 말을 좀 많이 죽이는 편이야.
미끼 전략을 좋아한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그걸 잘 숨기지는 못해서, 언제나 말만 날리고 말아.
그렇게 막 버리면 안 된다는 건 알지만, 잘 되지는 않네.
역시 전략이라던가, 그런 건 안 맞는 것 같아.
전장을 넓게 보는 눈도, 상대를 예측하는 머리도, 순간의 판단력도 좋지 않아.
예상치 못한 상황이 오면 머리는 굳어버려.
좋다고 생각한 위치가 사실은 사선이기도 해.
그래도 여전히 체스 두는 거 좋아해.
재미있잖아. 나한텐 역시 그 이유면 되는 것 같아.
꼭 체스만 재미있는 건 아니야.
체스를 두면서 나누는 '아, 실수했다. 한 번만 물려주시면 안 되나요?' 라던가, '다음번에는 제가 이길 거에요' 같은 거.
일상적인 이야기도 좋지.
최근에는 마작에 빠져 있어요, 다음에는 장기 배워서 해 볼래요? 바둑도 좋아요.
마작 치는 만화가 재미있어서 읽어보는 중이에요. 아,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고 지금부터 재밌는 걸 보여줄게 그거요? 네, 그거.
꼭 게임만 아니라 다른 이야기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
특히 이런 전략 게임은 말이지.
게임 자체에 대한 집중력은 떨어질지 몰라도, 그 사이에 하는 이야기들도 좋아.
티알에서도 비슷한 것 같아.
오늘 저녁 드셨어요? 오늘의 세션 간식은 아이스티에요. 그리고 님캐들.
지엠님 저 사실 뭐뭐인 거 아니에요? 저 너무 무서워요, 사실 이래서 이런 거 아닐까? 너 싸교야!?
님캐 정말 귀여워요, 호로로롭. 님캐도 좋아요, 저랑 결혼해줘요. 제 캐 말고 저랑요.
이런 하나하나의 대화가 전부 즐거움이지.
그래서 나는 다인이 좋은 것 같아.
타이만도 좋지만, 다인처럼 와글와글한 분위기가 좋아.
역시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네, 난.
다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카드 게임도 같이 해보자고 하고 싶어.
화투, 도둑잡기, 원카드.
세트, 우노, 할리갈리는 손등 아프니까 패스.
피자 고트 치즈 캣 뭐시기.
머리 쓰는 거, 순발력 필요한 거.
그런 거 좋아해.
잘은 못하지만 말이야.
같이 취미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좋은 일인지.
내 주변에는 좋은 사람이 참 많은 것 같아.
나쁜 일은 아무래도 상관없을 정도로, 좋은 사람들과 좋아하는 것만을 하기에도 시간은 한참 부족해.
언제나 나와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 다들.
앞으로도 같이 놀아요.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당신들처럼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정말로 기뻐요.
참, 오늘 세션은 학원 대머리빔 사건이었어.
마기로기, 파이널 판타지의 캐릭터들이 나오는 시나리오야.
핸드아웃부터 정말 쉽지 않더라.
오랜만에 그 친구들을 보니까 정말 반갑고 좋았어.
여전히 유쾌한 친구들이야.
이번에 간 캐릭터는 오너캐야. 으응, 그 친구.
원래는 다른 학원의 아이로 데려가려고 했는데, 핸드아웃을 보니 아무래도 무리겠더라고.
급하게 빌드랑 가장 기본적인 것만 후다닥 짜갔어.
방문자 학원이야. 행운이랑 흉운을 들었지.
당연하지만 설정은 기록자.
오너캐로 갔더니 캐입이 편하더라.
아무래도 그렇겠지, 나랑 가장 가까운 아이니까.
내 오너캐는 나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동시에 내가 가장 되고 싶은 모습이기도 해.
유쾌하고, 단단하고, 자유로운.
성격뿐만 아니라 외관도 말이지.
이름이나 외관이나, 세부적인 설정들이 조금씩 바뀌었지만, 성격 하나만큼은 오랫동안 비슷한 결을 유지했어.
아, 흑발인 것도 많이 안 바뀌었네. 고양이상인 것도 크게 안 바뀐 것 같아.
꽤 많은 게 남아 있구나, 이 아이.
기억 속에 있는 모습을 모두 나열해서 변화를 비교해보고 싶어.
초등학교 때 만든 친구니까, 엄청 오래됐지?
어쩌면 그것보다 훨씬 더 전일지도 몰라. 가장 선명하게 남아있는 기억이 초등학교라서 그렇지.
그만큼 애정이 가는 친구야.
그때 같이 만든 형제 캐릭터들도 있어.
그중에 하나는 원래 내 진짜 동생의 캐릭터였는데, 역시 그 녀석은 그다지 관심이 없었어.
그 아이들도 엄청 아끼는 중.
언젠가 정말로 이 아이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해.
그럴 수 있으면 좋겠네.
이 일기, 2500자를 넘겼어.
웹소설 반 화 정도의 분량이야.
과제를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도 말이지, 나 이 과제 좋아해.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완성도라던가, 독자의 재미는 엄청나게 떨어질거야.
설정 구멍도 넘쳐나고, 했던 말을 반복하는 것도 많아.
속도감 중시도 없어. 웹소설은 마지막이 중요하다는데 다음 화를 보게 만들 능력도 부족해.
그렇지만 즐거워. 좋아해.
이 이야기가 계속되었으면 좋겠어.
분명 누군가가 시키지 않으면 안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이지.
끝까지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나라도 말이지.
새벽에는 사실 깨어있지 않는 게 좋아.
쓸데없는 생각들이 엄청나게 몸을 부풀리거든.
사실 새벽만의 문제는 아니야.
하고 있는 게 있어도, 아주 짬짬이라도 비는 시간이 생기면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
요즘은 특히 더 그런 것 같네.
생각을 끊어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오늘은 왠지 이것저것 많이 쓰고 싶은 날이야.
그러니까 시간이 늦었지만, 조금만 더 깨어 있을게.
모두들 좋은 밤 되길 바래, 그리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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