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14.
173. 좀따 양치하러 가면서 치워야지

뭐, 왜, 뭐. 어쩔티비. 쿠쿠루삥뽕.
어차피 잡소리고 일기인데 제목 이따구면 뭐 어쩔건데.
태도가 불량하다고?
견뎌라. 이 글을 읽고 있는 몇 안 되는-아마도 0- 독자야.
애초에 남의 일기를 왜 읽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이놈은 일기 따윌 왜 전체공개로 포스트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보기로 한 거면 견디라고www 네가 선택한 길이라고www
으흠흠.
진정해보겠다.
오늘은 시작부터 왕창 늦잠을 자고 시작했다.
그러니까아, 기상 시간이, 1시 40분쯤 되었던가? 아무튼 그랬던 것 같다.
일어나고도 침대에서 안 내려오고 30분 정도 꾸무적댔던 것 같다.
이유야 별거 없다. 침대가 아늑하니까 그렇지.
내 사랑하는 침대♡
침대는 질문하지 않아, 날 판단하지 않아, 따뜻하고 부드럽고 항상 날 위해 여기 있어.
침대 좋아♡
대학교로 침대를 선택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니면 단두대라던가?
어제 딱히 늦게 잔? 건? 아...니었나?
음, 눕기는 2시 전에 누웠던 것 같은데, 침대에 누워서 한 시간 정도 안 자고 있었더니.
....그러니까 최종적으로 잠에 든 시간은 세 시 좀 넘었던가?
오늘도 벌써 세 시 가까이 되어간다.
오늘은 그래도 나 말고 룸메 동료들이 있어서... 아니, 근데 이 양반들은 왜 안 자?
어제 누워서 저렇게 뒹굴거린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슬픈 생각이 들고 눈물이 막 나더라고.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쌓였었던 모양이다.
갑자기 서러워져서, 아 이대론 못 자겠군 하고 시나리오를 읽었다.
그러니까 티알 시나리오 말이다.
뭐. 불만있냐?
티알 시나리오만큼 흥미진진하고 마음 진정시키기 좋은 게 또 어딨어?
암튼 그러고 일어나니 기분이 좀 나았?나?
아무튼 뒹굴거리면서 오랜만에 쇼츠 좀 보고...
배고파져서 내려왔다.
친구랑 같이 교내 카페에 가서 크로크무슈 사먹음.
맛있더라.
가루가 존나 날렸지만.
그걸 먹으면서 영화-메이의 새빨간 거짓말. 후기는 후기 카테고리에 있다.-를 봤다. 재밌더라.
그리고 주인공이 존나 귀여웠음.
참, 친구한테 영화 봤다고 하니까 귀여운 거 그려줬어.
나만 볼거임. 받은 거 카테고리에 올려놔야겠다.
완전 뽀쟉함. 복슬복슬. 존나 행복해.
보고 난 뒤엔 음, 뭐했더라.
아 그렇지. 또 SNS 하면서 빈둥거리다가 갑자기 딸기 요거트 스무디가 먹고 싶어져서
산 아래 마트에 딸기 사러 다녀왔다.
딸기 요거트 스무디가 땡기는데 갑자기 웬 딸기? 라고 한다면
교내 카페가 영업을 종료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럼 딸기 주물럭 만들어 먹어야지 히히 하고-사실 어제 서러웟던 것도 갑자기 그거 먹고싶어서였을지도- 사러 내려간 거였다.
다행히 한 팩 남아있더라. 존나 행복했음.
조리는 친구 집 점거했다.
원래는 그 녀석한테 참치전이라도 해줄까 했는데
이미 마라탕을 시켜먹었더라고?
식기랑 공간 대여비로 설거지 쌓아둔 거 해주고 마라탕 좀 뺏어먹고 왔다.
딸기 주물럭... 처음 해봤는데, 진짜 맛있더라.
그리고 진지하게 그것만 퍼먹어도 존나 맛있더라.
굳이 우유랑 섞을 필요가? 없었음.
근데 당연한 게... 딸기는 원래 맛있잖아.
아무래도 당연한 결과다.
저녁 식사는 오랜만에 요리를 해먹었다.
기숙사 룸메이트 언니랑 참치전.
치즈도 넣어봣는데, 체다 치즈라 그런지 향이 좀 셌다. 다음에는 모짜렐라로 시도해 봐야지.
반찬은 그거랑 룸메 언니의 장조림. 두 개 남아서 하나씩 노나먹었다.
나눠준 언니에게 무한한 감사와 사랑을. 존나 맛있었어요 누님.
밥 대신 친구가 선물해 준 배홍동 쫄쫄면이랑 먹었는데,
와, 이거 맛있더라.
배홍동 시리즈 다 맛있더라. 진짜 존나 맛있었음.
배홍동 비빔면도, 칼빔면도, 쫄쫄면도... 넘 맛있어.
가격만 괜찮으면 다음에 또 사먹을듯?
다녀와서는 좋아하는 시나리오 작가님이 후기 폼을 여셨다고 해서, 냅다 넣었다.
사실 너무 TMI가 남발됐나 싶지만, 뭔가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여전히 강해서 후회되지는 않는다.
이런 후기러라 죄송해요 라이터님 그치만 사랑해요.
이번 신작도 완전 기대 중!
그러고 난 다음엔 갈망반짝(마기로기)을 갔다.
이번이 이틀째, 2사이클을 완주했다.
단장전은 하나 남았고, 그 마지막 단장전은 내 턴이다.
사실 오늘 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해서, 집중을 잘 못한 게 너무 죄송스럽다.
으으, 다음에는 더 괜찮은 컨디션으로 집중도 열심히 해 보겠다...
원래는 그러고 다른 티알 관전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쪽은 일정 문제로 다음 주로 미뤄졌다.
물론 구경 갈 수 있는 시간이니, 구경 갈 거다.
....되면?
갈망반짝이.. 제때 끝나려나?
모르겠다.
못끝내면 못보는 거지, 아쉽게도...
참, 이거 하면서 딸기 요거트 스무디 시켜먹었다.
오늘 완전 과소비~ 3만원 정도 쓴 듯.
하지만 맛있었으니까 세이프 아니려나?
이젠 정말로 곧 세 시다.
나의 수면 패턴과... 일기와 후기를 쓰며 혹사한 손목을 위해.
오늘은 이만 줄이도록 하겠다.
모두 좋은 밤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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