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05.
13. 어디로 돌아가는 건데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천국? 지옥? 보통 사후 세계라고 함은 그걸 생각하지만. 불교의 지옥일 수도 있겠지.
왜 갑자기 이딴 이상하고 답 없는 질문을 하냐고? 간단하다.
죽음에 대한 표현에 의문을 가졌기 때문이지.
왜 사람이 죽었을 때 '돌아가셨다'고 말하는 걸까.
우리는 흔히들 윗사람이 죽었을 때 돌아가셨다고 하곤 한다.
그러니까 왜.
어디로 돌아가길래 돌아갔다고 하는 건데.
한국에 예로부터 있던 사상과 종교를 보면 아마도 윤회를 도와주는 지옥일 가능성이 높기는 하다.
그러니까 사람은 윤회로 인해 지옥에서 나와 지옥으로 돌아가는 거지. 이 뭔 끔찍한 수레바퀴람.
결국 지옥 태생이란 거잖냐. 갈 데도 지옥 뿐이고.
솔직히 현생도 지옥인데 죽어서도 지옥이네.
개똥밭을 굴러도 현생이 좋다고들 하지만.
아, 그래서 슬퍼하는 건가(당연하지만 아닌 거 알고 있다).
반면에 천국으로 돌아가면 기뻐하는 경우도 있겠지. 장례 문화란 다들 다르니까.
그래서 그쪽에도 돌아가는 표현을 쓰려나. 외국어 공부는 안 했는데.
아무튼 뭐.. 그런 의문이 갑자기 떠올라서 끼적여 본다.
어쨌거나 좋은 데로 돌아가면 좋은 거겠지. 지옥이면.... 잘 헤쳐나가도록 빌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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