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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하루 하나 잡소리

[하루 하나 잡소리] 이 글은

by 까마귀대장 2026. 2. 3.

26.01.31.
131. 이틀인지 삼일인지 지나서 쓰는 글이다

오프의 날이 밝았다

 

오프의 날이 밝았다.

물론 이 글을 쓰는 시점은 이틀쯤 뒤에 집에서긴 하지만.

변명을 하자면 노는 게 너무 재밌었고

피곤했고

언제나처럼 까먹었다.

 

출발은 꽤 일찍 했다.

체크아웃 시간이 11시인 데다 이동 시간도 길지 않아서 약속 시간보다 한참 일찍 정모 장소에 도착했다.

일본에서 사온 캐리어 끌고 다니려니까 개힘들더라.

아침은 프렌차이즈 빵집에서 산 손가락빵으로 먹었다.

 

처음으로 만나기로 한 장소는 '한겨울 사건의 집'이라는 보드게임 카페

머더 미스터리가 많은 곳이었다.

자동 마작 테이블도 있더라. 그 뭐냐 히어로 애니메이션 같은 데서 나올 것 같은 그런 거였다. 한마디로 개멋졌다는 뜻.

탐나더라. 마작 칠 줄도 모르긴 하다만.

가운데 원통이 우웅 하고 올라오더니 마작패가 지잉하고 이어서 올라오는 거 개멋짐.

진지하게 마작패 말고 약간 뭐냐 뭔가 비밀병기 같은 거라던가 기밀정보 같은 거 넣어둔 비주얼이었다.

존나탐나.

 

그곳에서는 머더 미스터리를 했다. '도쿄 이세계 투어'라는 머더 미스터리였는데 그럭저럭 재미있었다.

음양사 역할을 맡았는데 꽤 귀여운 여자아이였다.

그리고 엔딩이 개많았음.

그것 말고도 텔레스트레이션이라던가, 할리갈리같은 카드 게임(그러니까 아마 고트 캣 피자 치즈 뭐시기였을걸)도 했다.

 

밤에는 고대하고 고대하던 진실 게임.

장소는 파티룸이었다.

노래도 틀어서 왕창 부르고 찜닭과 엽떡, 족발도 시켜먹었다.

배불러서 다들 많이 남긴 것 같던데, 좀 아쉬움.

아, 말 나오니까 엽떡 땡긴다. 배고파.

나중에 사먹자고 해야지. 찜닭도.

족발은... 안먹어서 패스.

 

진실 게임을 하기 전에는 BL 메이킹 게임?이란 것도 했다.

음. 꽤나 어지러웠고... 생각보다 개연성 있고 흥미로운 스토리였다.

몇몇 플레이어들의 얼굴이 짱웃겼음.

 

진실게임은 꽤 고수위로 이루어졌다.

디코에서 할 때도 그랬긴 하지만.

여러모로 재미있었다.

불도 어둑어둑하게 하고 하니까 분위기도 있었다.

근데 원래 진실 게임 다 이런 건가? 아무튼 재미는 있었지만.

 

밤을 샐 줄 알았는데 새지는 않았다.

바닥, 처음에는 차갑고 추울 것 같았는데 나중엔 덥더라.

오프의 첫날은 이렇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