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14.
53. '취했다'는 걸 느꼈다. 아마도?

오늘.
나.
본가에 내려왔다.
친구와 약속이 있었다.
내일, 내 생일.
친구들이 파티를 해줬다.
술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술을 마시러 갔다.
애들이 축하해주는 게 기뻐서 좀 과하게 마시다 보니 음. 취했다.
내가 술을 그다지 자주 마시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오늘 처음으로 취했다는 감정을 느꼈다.
솔직히 말하자면 신기하고
좀 깬 지금은 그냥
그냥 어지럽다. 아오 숙취
근데 사실 이렇게 타자를 잘 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취까지는 아닐지도.
음... 뭐랄까. 감정이 좀 하이해지는 느낌.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말이다.
친구들이랑 있을 땐 그냥 만사가 즐겁고 행복했는데,
혼자 남겨지니까 지금 좀 잡생각이 들어서 우울하다.
스읍. 쉽지 않은 술.
그래도 한 번 쯤 이런 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부디 내일 내가 머리가 안 깨질 것 같기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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